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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pia
내가 대체로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간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1. 긍정적인 것과 낙천적인 것 사실 긍정적이란 것이 낙척적인 것, 좋은 말만 하는 것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2~3일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는 긍정적 인간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흔하며, 좋은 글이라면 진위 여부에 상관 없이 퍼나르면 긍적적이 될 것이라는 자기당착에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성공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또는 난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긍정만 강조하면, 빨리 다른 길을 찾아보거나 다르게 사고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 위치에 계속 머무르게 하는 이른바 희망고문을 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2. 부정적인 것에 대한 착각 오히려 부정적, 비판..
1. 믿을지 모르겠으나 난 컨닝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자존감이랄까... 바른생활하는 범생이어서기 보다는 워낙 소심한 인간이어서도 아니고, 머 이런 거 아니고 단지 서울로 전학 오기 전에는 항상 맨 앞자리 구석탱이(키 때문에 1번 이었음, 서울로 오니 거꾸로 이었지만)에서 시험을 본 지라 컨닝이 불가능해 버릇이 든 것 같다. 사실 고교 시절 크게 컨닝을 한 적이 있다. 스파르타, 아테니 교육 이딴 거 나오는 체육 이론이었는데, 나눠준 프린트물을 대담하게 아예 내놓고 베껴 썼다. 다 쓴 애들이 나와 우리 반 1등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주말 내내 다 외웠던 기억이 난다. 2. 대학 때, 그러니깐 4학년 때다. 또 한 번 같은 방법의 대담한 커닝을 시도한 적이..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묻는 다면 나는 '계획'이라고 확신한다.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 뭐냐고 묻는다면 역시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SI 프로젝트에서 계획은 어떻게 세워지는지 그 긴 여정을 따라가 보자. 1. 프로젝트 계획을 잘 세우려면 '기획'을 잘 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기획단계에서 시작 날짜와 종료 날짜가 이미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사실 수행팀은 일정에 대한 헤게모니를 갖고 있지 않다. 잘 아는 바와 같이 계획은 이미 RFP에 명시되어 있다. 즉. 일정, 품질, 결과물의 책임은 전적으로 - 분명히 얘기하는데 - 발주처의 기획자에게 있다. 그들이 요구사항과 일정과 품질 수준을 이미 기획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