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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과 야동

Laughing Stone 2020. 12.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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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야동이 성폭력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모든 사람이 야동에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이 두가지의 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일어나는 사고도 분명 있다고 확신한다

 

우선 야동을 부터 알아보자.

야동의 내용이 여러 종류로 나누어지겠지만, 그것을 분석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 문제가 되는 내용만 거론한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요즘 부쩍 떠들어대는 아동대상이다. 아동대상 야동의 경우는 불법 유무를 떠나서 만들지 말아야할 개쓰레기이다. 외국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을 대상으로하는 범죄에 대해 처벌이 너무 낮다고 본다.

먹는 것(이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떠들어보자)과 미성년자에게 해하는 범죄는 살인죄에 준하는 벌을 내려야 한다.

당장 목숨이 끊어진 것만 살인이 아니다. 아직 한창 살아갈 날이 많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미 그들의 미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즉, 죽인 거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 주변 도로의 경우 스쿨존이라 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2배의 범칙금을 부과한다. 엄청 강력한 거 아니냐고? 겨우 2배이다. 겨우 2배? 그렇다. "겨우"다. 오래 전 경찰이 허위 112신고를 하면 당시에 기준보다 6배 인상된 벌금을 물린 적이 있다. 사고가 난 후 처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 아동을 상대로 하는 법률이어야 한다고 본다.

 

두번째는 야동의 내용이다. 우리에게 나쁜 것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에 있다. 그것은 강간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당하는 여자가 처음엔 저항을 하다가 나중엔 쾌감을 느껴 동조하는 내용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다른 포르노의 내용도 과장된 것이지만 특히 이런 내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착각을 하게 만들어 범죄를 부추킨다. 이런 야동은 남성 우월감을 극도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분석은 근래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 1970년대 부터 우려하는 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

- 포르노가 공격성을 조장함(Baron, R.A., 1797, Heightened sexual arousal and physical aggression: An sxtension to females. Journal og Research in Personality, 13, 91-102; Donnerstein E., & Hallam J., 1978, Facilitating effects of erotica on aggression againt wome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6, 1270-1277)

- 성적 폭력과 변태적인 주제를 담은 섹스물은 전형적인 공격성을 조장하지만, 비폭력적이고, 애정이 깃든 이른바 Soft-core 섹스물은 공격성을 억제함 (Zillman, Bryant, Comisky, & Medoff, 1981, Excitation and hedonic valence in th effect of erotica on motivated intermale aggression.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1, 233-252)

- 피해자가 강간을 즐기며, 종국에는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 남성(여성은 아님)으 합의된 섹스보다 강간을 보고 같은 수준 또는 더 자극을 받음(Malamuth, Heim, & Feshbach, 1980,  Sexual responsiveness of college student to rape depictions: Inhibitory and disinhibitory effect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8, 399-408)

 

이런 남성의 우월적 존재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비단 야동이나 액션영화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닌 게 문제라 할 수 있다. 우리들 안방에 하루도 빠짐없이 보여주는 드라마에서도 종종 보여지고 있다. 창작의 자유를 제한하고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야동의 내용과 이런 사회 보편적 매체인 TV 에서 보여지는 남성 우월성이 교묘히 매치가 되어, 그것이 매우 나쁜 행동이라는 사실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사실 아동을 상대로 하는 포르노나, 여성을 상대로 강간을 포함한 폭행을 하는 포르노나 드라마에서 불륜과 사기와 소위 막장내용이 넘처나는 거나 모두 더 자극적인 내용을 만들어내고자 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라, 그 의도는 같다고 볼 수 있다. 피해는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점도 똑 같다. 그나마 드라마의 경우 나쁜 사람이 벌을 받는 내용으로 끝나기 때문에 조금 낫기는 하지만, 그게 아무 처벌 없이 또는 가벼운 처벌로 넘어가는 장면이 나온 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다음은 야동이 영향을 주는 대상이다. 처음에 야동에 모두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모두 영향을 받는다.

단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하는 영향은 아무에게나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솔직히 일부 여성을 포함하여, 거의 대부분의 남성은 포르노에 노출된다. 성도착증이나 변태가 아닌 다음에야 폭행이나 아동용 포르노에 대해선 거부감을 느낀다. 일반적인 포르노에 대해서도 현실과 구분할 줄 안다. 문제는 폭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어릴 때 부터 폭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힘에 의해 타인을 쉽게 통제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많이 경험했고, 그것을 즐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학력과는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감옥에 있는 강간범들을 조사했는데, 그들이 강간의 경우와 합의된 성관계에 모두 흥분되는 것을 발견한 반면, 정상적인 피실험자들은 오직 합의된 섹스에서만 흥분됨을 발견했다.(Abel, Barlow, Blanchard, & Guild, 1977, The components of rapists' sexual arousal.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34, 895-903; Barbaree, Marchall, and Lanthier, 1979, Deviant sexual arousal in rapists, Behaviour Research and Therapy, 17, 215-222)

 

문제는 성인이 되었을 경우인데, 성인이 되면 주위를 살피는 경향이 생겨서 함부로 범죄를 쉽게 저지르지 않는 반면

좀 더 쉽게 통제가 가능한 부녀자나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폭력을 일상에서 쓰는 사람들은 참을성도 부족하여 쉽게 흥분을 하며, 특히 성적인 충동에 대해서는 이성적 판단이 쉽게 무뎌진다.

 

이 두가지 요인이 결합하면 아동 성폭행이나 강간사건이 발생하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동성폭행이나 강간을 내용으로 하는 포르노를 보고 특히 그 내용이 당하는 여자나 아이가 쾌감을 느껴 동조를 하는 내용이면, 현실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착각을 하게 되고, 급기야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행동으로 쉽게 옮기는 사람들이 남성 우월적인 사고방식에 완력을 쉽게 행사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가장 큰 예방 방법은 모든 범죄가 그렇지만, 아동을 상대로 하는 범죄는 반드시 그리고 빠르게 잡는 것이다. 그리고 무겁게 형량을 내리는 것이다. 반성하고 있거나 우발적이라는 말은 참조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포르노야 하지말라고 해서 안할 사람들이 아니니 오히려 떳떳하게 드러내 놓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힘에 의한 남성 우월적인 내용이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무탈하거나, 범죄자에 동조되는 왜곡된 스토리를 영상화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쉽다.

 

그런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내용의 영화가 있었다. "나쁜남자(2002, 김기덕)"가 그것이다. 작품성은 모르겠고 내용은 말도 안되는 개쓰레기다.

남성 우월적 또는 가부장적 이거나,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여성을 악독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드라마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모든 드라마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것은 개탄할 일이다. 청소년관람불가라고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미디어에 의해 지각되는 현실은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고 심지어는 여성들을 잔인하게 다루다는 것이다. 만약 여성들이 정말로 강간이나 고문에 의해 성적인 자극을 받는다면, 심각성은 감소될지도 모른다. 대다수 섹스 미디어들은 남성이 여성을 지배적이고 잔인하게 다루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실제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진 것인가를 깨닫지 못하는 삶들에게, 포르노의 메시지는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루게 하는가?(매스미디어 심리학, Richard J. Harris, 1991. 도서출판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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