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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pia
다른 사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SI의 경우 진짜로 고객과 수행사가 한 배를 탄 것과 같다. 두 주체가 사업전체에 항상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마치 우리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처럼 어느 정도 행운이 따라줘야 한다. 우리는 자동차를 살 때 선택권이 없다. 운이 나쁘면 - 멀쩡해 보이지만 잘 못 조립된 차가 걸리면 - 계속 속을 썩이게 되고, A/S 받는 것이 짜증나며, 100% 완료가 안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도 아주 훌륭한 PM 과 열정적인 개발자를 만나는 것이, 수행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요구나 전혀 논리가 맞지않고 '갑질'이 선수인 담당자를 만나지 않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다. 이미 얘기한 것처럼 프로젝트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담당자와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면..
PM이 가장 먼저 신경쓰는 것이 팀원 구성이다. 그리고 그 구성된 팀원을 어떻게 잘 이끌어 가는가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 팀원이 구성되는 경우는 대게 3가지 경우이다. - PM의 의사와 상관없이 팀원이 구성되는 경우, - 어느 정도 자기가 원하는 팀원으로 구성되는 경우, - 팀원의 일부 또는 전부가 계약직(프리랜서)으로 구성되는 경우 이다. 두번째를 제외하고 첫번째와 세번째는 PM 입장에서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우선 쉬운 두번째의 경우를 보자, 이런 경우는 보통 회사 사정이 여유가 있을 때 발생한다.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PM 으로 내정되고, 자기와 소통이 잘되고 실력 있는 팀원을 물색하여 해당 팀원의 동의도 받아 놓을 정도로 준비과정 부터 탄탄하다. 여기엔 PM의 리더로써 자질만 있으면 ..
PM 의 가장 큰 역할은 사업관리이다. 사업관리의 기본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각 타스크 별로 일정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진행되는 지 점검하고 계획대로 안되었다면 따져본 후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해 지연 일정을 만회하면 되는 것이다. 말은 쉽다. 하지만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일정계획이다. 보통 WBS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계획이 잘 못 되면 모든 게 틀어진다. 두번째로 점검이다. 사실 PM 들의 가장 큰 문제가 점검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후속조치인데, 이 부분에서 PM 의 경륜과 노하우가 빛이나는 부분이다. 앞의 두가지가 부실해도 - 죽, 뒤 늦게 발견되어 사고가 터져도 마무리의 기술로 충분히 보완되기 때문이다. 각 항목에 대해 자세한 부분은 추후 시간이 되면 따져 ..
PM은 물론이고 개발자 모두가 반드시 몸에 베어야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회의록 작성이다. 고객이나 이해 당사자가 모여 얘기를 하면 무조건 회의록을 작성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PM 자신이 버릇이 들여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팀원들에게 뿌리 내릴 때까지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야한다. 이렇게 하기 위한 몇가지 요령을 살펴보자. 우선 하나의 팀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조직이면, 팀원 중 회의록 작성 전담자를 지명하는 것이다. 회의록 전담자는 다음과 같은 사람을 고른다. 팀이 여러 개이면 각 팀마다 회의록 작성자를 임명해야 한다. - 신입 개발자는 피하는 게 좋다. 뜻도 모르고 적는 것에 정확한 기록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3년차 이상 개발자에서 선택한다..
잘 알다시피 SI 는 맞춤복이다. 기성복과는 구매자의 요구가 사뭇 다르다. 아, 이 비유는 잘 못되었다. SI는 매우 큰 저택을 짓는 대공사다. 특히 설계와 공법은 최신 트렌드를 따르고 설비는 온갖 첨단 기술이 들어가는, 그런 저택을 짓는 것이다. 아파트에 들어가서 사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표현이 어울린다. 해서 집주인(고객)은 저택이 완성되어 갈수록 욕심이 생긴다. 이는 처음엔 집에 대해 잘 모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이해를 하게되고 어떤 것이 가능한 지 느낌이 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족감이 오히려 완료단계에 와서 떨어질 수가 있다. 비유를 든 것이니 SI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이런 갈등이 PM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수행사의 자원 추가와 일정 지연을 초래한다. 이에 대한..
많은 SI 회사들이 민수와 관수 또는 공공과 사기업으로 구분 짓는데는 상당한 일리가 있다. 특징이 뚜렷이 구분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객, 이른바 '갑'이 나타내는 특징은 사실 공공분야가 일반기업 분야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공공 특징의 일부만 사기업이 갖고 있다고 보는 견해다. 왜냐하면 나의 경우 7 대 3 정도로 공공과 일반을 경험했지만 사기업에서만의 별다른 특징을 찾지 못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이 분야의 일도 경험(여기서 경험은 갑을 대하는 경험을 말한다)이 쌓일수록 베테랑이 되어가고 그만큼 미래예측이나 대처 능력이 높아진다.이는 갑의 사고방식, 행동, 일처리 순서 등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 중에 아주 심한 경우를 "갑질"이라고 표현한다. 자 공..